일본 유산인정 스토리
일본해에서 세차게 부는 계절풍이 만들어 낸 일본 최대급의 돗토리 사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바람의 모습이 잔물결모양의 풍문(風紋)에 비추어져, 해안을 따라서 바람이 일으키는 거센 파도에 깎여 나간 기암이 줄지어 늘어 선다.
돗토리 사구의 모래를 만들어 내는 주고쿠(中国) 산지로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면, 바람이 날라온 대설속에서 자란 삼나무숲을 배경으로 옛 저택이 자리한다. 더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면 암굴 속에 자리한 옛 불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것들은 일본해의 바람이 만들어낸 절경과 비경이다.
사람들은, 혹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서의 무사와 평안을 기원하고, 자연의 혹독함을 극복한 감사를 마음에 품고, 옛부터 행복을 부른다는 기린지시마이(麒麟獅子舞)춤을 추어, 기린(麒麟)을 만나는 여행자들에게도 행복을 나누어 주고 있다.